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페이지 하단 바로가기

신문물 키워드 :MBTI가 뭐야? 3편

1개월 전 조회수 112

안녕하세요. 그레이몰의 레이입니다.




지난 시간을 통해 MBTI의 유형을 나타내는 각각의 요소들이 어떤 것을 나타내는지 알았으니

이제 왜 MBTI가 트렌드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BTI의 개발 배경




"전쟁 중 여성노동력의 필요성이 늘어나자 여성들의 직업적성 테스트로 쓰임"




MBTI를 만든 건 캐서린과 그녀의 딸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 그 두 분이 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씀드렸죠?




융은 인간의 의지를 강조하는 ‘욕구 이론 5단계’로 유명한 매슬로우만큼은 아니었어도 인간의 성향을 칼같이 자르는 데 반대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이론은 사람을 16가지로 나누는 MBTI의 근간이 되었죠.




이러한 배경을 가진 MBTI가 본격적으로 개발이 되는 배경에는 전쟁이 존재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남성 노동력이 급감하고 여성이 노동 현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맞는 직업을 찾아 주기 위해 MBTI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후에도 큰 변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니 ‘핫 트렌드’라고 보기엔 시대적으로 삐끗한 부분이 있기는 하죠.







그럼 과학적인 근거도 부족하고 현대적이지도 않는 MBTI가 왜, 유독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성행하고 있을까요?

재밌어서? 유익해서?

MBTI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껴서 사람을 MBTI로 뽑기도 하고 소개팅 상대를 결정하기도 하는 걸까요?




분명 하나의 이유 때문은 아닐 겁니다.










MBTI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선을 살펴볼까요?"







얼마 전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이라는 책을 출간하신 나종호 교수님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MBTI의 가장 큰 장점은 16가지 성격을 기술하는데 나쁜 표현이 없다는 거예요.

그게 다들 열광하는 지점일 테고요.

다만 학계에서 MBTI에 대한 신뢰도는 전혀 없어요.

성격은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수천수만 가지예요.

그럼에도 MBTI가 나와 타인의 장점을 보도록 도와준다는 점은 인정해요."

라고 말씀하셨네요. 관점의 밸런스를 위해 함께 정리해 봤고요.




이외에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등장합니다.




흔히 이야기되는 의견 중 하나가 코로나로 인한 생활방식의 변화입니다.

그전에도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람과의 접점이 줄어들면서 MBTI로 서로 연결되고자 하는 욕망이 작용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MBTI 결과 자체만으로 끝나지 않고 ENFP는 ENFP끼리, INTP는 INTP끼리 서로 공감을 주고받는 것을 더 즐깁니다.

자신의 단점이라고 생각해 꽁꽁 숨겼던 것도 MBTI라는 명목 아래 자유롭게 서로 나눌 수 있게 되는 거죠.







또 다른 의견은 자신을 알아가고자 하는 욕망에서 기인했다는 것입니다.




개성이 중요한 시대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단순 저축으로 자산을 만들어가기 어려운 시대의 청년들에게는 세속적인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자아실현입니다.

어차피 성공하기는 힘들고, 그냥 나답게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한 세대라는 건데요.




하지만 여기서 물음표가 등장합니다. 그럼… "나다운 것이 무엇일까?"







대학 입학이 유일한 목표였던 학창 시절에 이 질문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이 있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나를 대표하는 특징을 잔뜩 알려주는 MBTI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 코로나로 강제로 고립된 시간 속에서 난생처음 마주한 자신을 정의하고 받아들이는 수단으로써 MBTI를 활용했다는 의견도 타당해 보입니다.




어떤 주장이 맞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죠.

하지만 젊은 세대가 MBTI에 왜 열광하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있어 열쇠가 되긴 합니다.







MBTI에 대한 흔한 오해들




Extroversion / Introversion 그리고 Judging / Percieving







자, 마지막으로 MBTI에 대한 흔한 오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가장 첫 번째 글자를 결정하는 외향성 E(Extroversion)와 내향성 I(Introversion), 기억하시죠?

MBTI로 채용한다고 밝혔던 어느 기업도 이 외향성과 내향성을 기준으로 삼았는데요.

외향성이 활발하고 성격이 좋은 것이고, 내향성이 소심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가요? 아니죠?




MBTI에서 말하는 외향성과 내향성은 '에너지의 충전 방식'을 나타냅니다.

아무리 내가 조용한 사람이라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 에너지를 받으면 외향성이 도드라지는 것이고,

아무리 내가 활발한 사람이라 해도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다면 그건 내향성이 발달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MBTI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오해는 마지막 글자인 P(Perceiving)와 J(Judging)입니다.




흔히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을 '계획성'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P는 무조건 계획을 세우지 않고, J는 무조건 시간 단위로 미리 계획을 세울 것이다~라는 것이 오해의 핵심인데요.

이 또한 틀린 개념입니다.




이 두 가지의 성향은 계획성이 아닌 '통제성'이 핵심입니다.







P는 내가 예상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반면,

J는 내가 예측하고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그에 대한 수단 중 하나로 계획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계획하지 않는 J 또한 많습니다.




이제 MBTI가 '철없는 아이들의 농담거리'가 아니라 '안쓰러운 젊은 세대의 탈출구'로 조금 느껴지시나요?




MBTI가 무엇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세대 간의 차이를 좁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예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시는 거 어떠세요?

그러고 나서 아이들에게 넌지시 “난 INFJ라서 책 읽는 거 좋아해~”라고 말해보세요.

이어지는 대화가 깊고 풍성해져서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으로도 편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MBTI #성격유형검사 #MBTI오해 #MBTI매력 #16personal #MBTI인기 #MBTI역사